오늘은 제 경험에 빗대어
결혼 준비 할 때 굳이 안해도 되는 것들에 대해서
공유해 보고자 해요.
우선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 중에
양가가 넉넉해서 결혼을 준비하시는 데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으신 분들이나
현재가 중요한 YOLO족 분들은
안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저는 양가가 넉넉한 편이 아니고
신랑이랑 저랑 둘이 모은 돈으로 결혼했기 때문에
최소한의 비용으로 진행하려고 했었어요.
그래서 현재 결혼 준비를 하고 계신 분들 중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계시거나
혹은 알뜰하게 신혼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께서
봐주시면 더 좋을 포스팅 같아요.
1. 비싼 결혼반지
저는 평소에도 악세사리 걸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결혼반지는 결혼 전후로 좀 끼다가
지금 펜트리에 있네요.
둘다 하도 안하니까
신랑이랑 결혼반지를
팔까 생각중에 있어요. ㅋㅋㅋ
2. 비싼 예물, 이바지 음식
저희가 결혼을 준비할 때
양가에 양해를 구해서 예물, 이바지음식은 생략하고
대신에 집을 구하는 데 그 돈을 쓰고 싶다고
사전에 말씀을 드렸어요.
저희 힘으로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예산이 빠듯했거든요..ㅠ
양가 부모님께서 반드시 예물을 해야 한다고 하시면
해야 하겠지만
저와 같은 상황이시라면 양가 어른들께
양해를 구하시고 그 돈으로 집에 보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3. 예식장
한 번 밖에 하지 않을(?) 결혼.
화려한 곳에서 하고 싶으시죠?
그런데 요즘 웨딩홀들 어디든 기본적으로 잘 해 놓은 것 같아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밥이 맛있는 지 여부였어요.
한국사람들이 오지랖이 넓은 것 같지만
사람들은 생각보다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해요. ㅎㅎ
그래서 예식장 어디서 하는지
내가 꽃장식을 했는지
내가 무슨 웨딩드레스를 입었는지
그런것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ㅎㅎ
(저만 그런건가요? ^^;;)
제 생각이예요.
살다보니 제 인생 사는 것도 바빠서
남들한테 관심 가질 여유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가격 적당하고
밥 맛있는 곳에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스드메 다이렉트
스드메라고 들어보셨나요?
스: 스튜디오
드: 드레스
메: 메이크업
이 세가지를 합쳐서 스드메라고 해요.
보통 웨딩플래너가 함께 동행하면서
스드메를 도와주세요.
이 스드메 패키지도 워낙 천차만별이라
가격이 다양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결혼 준비할 당시에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스드메 다이렉트 패키지가
엄청 다양하게 행사를 하더라고요.
스드메 다이렉트는 웨딩플래너가
장소 예약만 어렌지 해주고
동행은 하지 않아요.
그래서 거품이 모두 빠진 채로
가격이 매우 저렴해요.
저는 결혼한지 5년이 넘어서
99만원에 스드메 다이렉트 예약했었는데
요즘 검색해 보니까 70만원대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직접 해보니까
웨딩플래너 분이 굳이 동행 안하셔도 되는 것 같아요.
스튜디오 촬영 때랑 결혼식 때는
이모님을 따로 섭외해 주시니
이모님만 계시는 것이 충분합니다.
5. 한복 구매
가족들 행사가 많아서
한복 입을 일이 많으시면 구매하셔도 될 것 같지만
그냥 필요할 때마다 대여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그냥 지인한테 신랑 한복이랑
제 한복 빌려서 입었어요.
6. 집은 월세 말고 전세로 구하세요!
전세로 살기에 보증금이 많이 부족하신 분들 계실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대출을 받으셔서
꼭 전세로 신혼을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금리가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전세 이자가 훨씬 싸답니다.
대출에 대한 부담 그렇게 가지시지 않아도 됩니다.
신혼 때는 처음으로 큰 빚을 지게 되서 부담스러우신
분들이 계시겠지만
월세보다는 전세가 이자가 훨씬 저렴하다는 사실!
잘 따져보시고 선택하세요.
7. 결혼 사진 액자
결혼 사진 액자 다들 크게 하나씩 하실 거예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신혼부터 자가로 시작하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전세나 월세로 세입자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집에 못 하나 박는 것도
조심하셔야 해요.
그래서 결혼 사진 액자는
작은 사이즈 하나 정도만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아예 안하시거나...
전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안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ㅎㅎ
전세와 자가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전세집에서 결혼사진 액자는
역시 펜트리에 쳐박혀 있네요. ㅋㅋㅋ
8. 명품그릇, 칼세트, 커피메이커, 토스트기 등
살림살이 먼저 구매하시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그런데 살림을 하다 보니까
초반에 제 라이프스타일이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제로 사용 안하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ㅠ
요리하는 것에 취미가 없어서 더더욱이요..
요즘은 그래도 결혼 6년차가 되니까
요리도 좀 익숙해 지고 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가 사용하는 것들만 사용해요.
그래서 살림살이는 그때 그때 필요하신 것들을
구매하셔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9. 신혼여행은 허니문으로 예약하지 마세요!
신혼여행은 굳이 허니문으로 예약하지 마세요.
가격만 더 올라가요.
침대에 꽃잎으로 하트 정도 만들어 주더라고요. ㅎㅎ
그냥 자유롭게 에어텔 정도만 하시고 가셔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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